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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심사/그들이 사는 세상

구르미 그린 달빛 8회 이영 박보검 삼놈이가 여인임을 알다! 홍라온의 정체는 홍경래의 여식!

추석 연휴에 방영되었던 <구르미 그린 달빛> 특별판 보셨나요?

 

1회부터 8회까지 그간의 방영분을 몰아서 보여 주는 데다가 NG 장면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하니 박보검과 김유정의 달달케미에 또 심장이 쫄깃쫄깃 두근두근...

 

그 많던 추석 특집 영화와 예능들은 챙겨 보지 못했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 특별판 만큼은 채널권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거 있죠. 이동 중에는 DMB로 도착하자마자 TV로...

가족들에게 <구그달> 폐인 인증 제대로 했네요.

 

사실 <구르미 그린 달빛>을 지금까지 각 회마다 3번 이상씩 보았는데도 볼 때마다 박보검과 김유정의 미모에 감탄하고 사랑스럽고 애틋한 연기에 빠져 들고... 박보검의 미소는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성균관 스캔들> 이후로 이렇게 삼방 이상씩 돌려 보게 하는 드라마가 없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퓨전 사극 스타일이 딱 제 스타일, 아니 이번에 보검매직에 제대로 꽂혔나 봐요.

 

오늘 드디어 <구르미 그린 달빛> 9회가 방영하는 월요일!

 

지난 8회에서 우리 삼놈이 홍라온이 여인이라는 것, 그리고 삼놈이의 정체가 홍경래의 여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요?

 

회가 거듭될수록 버릴 장면 하나 없을 정도로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구르미 그린 달빛>이지만 8회에서의 명장면은 뭐니뭐니해도 삼놈이가 사내임에도(사실은 남장여자이지만), 내시임에도 고백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낸 이영 박보검의 연기, 특히 서사가 담긴 눈빛 연기 아니었나 싶은데요.

 

 

이 장면 나올 때는 숨조차 제대로 못 쉬었던 것 같아요.

 

치켜 올라가는 눈썹, 조심스럽게 돌려지는 발걸음과 놀란 눈, 입, 흠칫 놀란 듯 올라가는 어깨까지...

대사 한 마디 없이도 박보검의 눈빛과 몸짓 하나하나에 어떤 마음과 말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24살 젊은 배우의 연기가 맞습니까? ㅠㅠ

이영 이즈 박보검! 박보검 아닌 이영은 생각할 수도 없어요.

 

그나저나 김윤성이 선물했던 저 여자 한복ㅋㅋ이 뭔가 큰 일을 낼 것만 같더니 역시 이영이 홍삼놈이 여인임을 알아채는 계기를 마련했네요. 라온이의 키다리아저씨 윤성이가 좀 안쓰럽긴 해요. ㅠㅠ

 

한편 홍경래의 여식은 김헌 일파를 주축으로 한 세도 사대부들, 그들이 동요시키는 왕, 비밀조직 백운회는 물론이고 이영 역시 찾고 있는 인물이지요. 그녀의 정체가 바로 홍라온, 우리의 삼놈이라는 사실이 8회에서 밝혀졌고요. 아직 이영을 비롯한 다른 이들은 모르는 것 같지만 호위무사 김병연이 라온을 키워준 양아버지를 찾아가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보신 분들이시라면 정권 타도를 위해 혁명을 일으킨 홍경래가 왕조차 벌벌 떨게 한 역적이었음을 알고 계시겠지요. 그래서 홍경래의 여식인 라온이가 어머니와 헤어져 남장을 하고 삼놈이로 살고 있다는 것도요.

 

이제야 삼놈이가 여인임을 알아채고 사내로서 라온에 대한 사랑을 진실하게 표현하기 시작한 이영이 앞으로 펼쳐질 이 험난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직진 상남자 이영의 로맨스에 꽃길만 펼쳐지길 간절히 바라는데 또 흠뻑 짠내 나게 생겼습니다. 작가님은 진정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들려고 하신 걸까요? ㅠㅠ

 

명민한 우리 효명세자 이영이 라온과의 사랑 앞에 펼쳐질 위기를 잘 헤쳐나가기를... 또 그가 구르미 그린 달빛, 곧 백성의 뜻을 그려준 진정한 성군으로서 거듭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애청자로서 거듭 바라고 있겠습니다. 

 

18부작 <구르미 그린 달빛>, 오늘 9회분이 방영되면 이제 전체 회차의 반을 지나게 되네요.

호흡 빠른 전개에 감사하면서도 회차가 더해지는 것은 아쉽고...

엔딩 요정 보검이로 인해 오늘 새벽도 뜬눈으로 지새울 것을 확신하며 오늘 9회도 본.방.사.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