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주무실 때 휴대폰 충전 어떻게 하시나요?
저희 부부는 아침 알람 소리 때문에 휴대폰을 머리맡에 두고 충전시키며 자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아무 생각 없이 했던 이런 습관 때문에 아주 살 떨리는 경험을 했답니다. ㅠㅠ
저와 아직은 어린 아이 둘이 함께 잠자는 침대 밑으로는 전기 콘센트가 있어서
사건이 있던 날 새벽에도 평소처럼 휴대폰에 충전잭을 연결하고 잠을 자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아직 기저귀를 떼지 않은 둘째가 자다가 쉬를 하고는 낑낑대길래
반수면 상태로 토닥이며 기저귀를 갈아 주려고 했죠.
그런데 기저귀 갈이가 귀찮은지 두 발을 동당이며 적극적으로 싫다는 표현을 하길래
지금 쉬했는데 금방 또 쉬를 하겠어~라는 생각을 얼핏하며
그대로 둘째 아이도 저도 잠이 들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쉬~~~~~~~~~ 하는 물줄기 소리가 나더니
기저귀를 차지 않은 아이의 두 다리 사이로 쉬야가 흘러 나왔고
본능적으로 아뿔싸 싶었던 제가 눈을 떴을 때 이미 소변은 침대 벽쪽을 따라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또 이불 빨래를 해야겠고만 같이 잠들어 버린 내 탓이지 하고 있을 때
파지지지...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새벽이라 방 안이 캄캄해서 잘 볼 수는 없었지만
직감적으로 아이의 소변이 휴대폰 충전잭과 연결되어 있던 전기 콘센트로 흘러 들어갔음을 알게 되었고
당황한 저는 3초 멍 때리고 있다가 남편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남편은 더욱 심해지는 냄새와 소리에 이거 뭔 일이야? 하더니 황급히 절대 만지지 마!를 외치더라고요.
그러고는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조심조심 콘센트와 충전잭을 분리해 냈습니다.
사실 이때만 해도 저는 상황 파악이 안 되었던 터라 (당황해서 머리가 백지 상태)
냄새랑 소리 때문에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었음은 알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모르고 있었는데요,
만일 소변이 어디로 흘러갔나 하고 손으로 여기저기를 짚었더라면 감전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220V의 충격이 얼마나 큰 것인지 남편에게 들었을 때는 아연질색해 버렸네요.
두 아이는 아무 일 없이 무사한지 확인하고,
젖어버린 침구를 세탁실로 밀어낸 다음에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바닥이나 몸 근처에 놓아 두었던 콘센트들은
모두 손이 닿지 않는 위쪽으로 올려 놓아 감전 사고를 미리 예방하기로 하였답니다.
이번 일 이후로 휴대폰 충전은 침대 옆이 아닌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위치한 콘센트에 하게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휴대폰이나 다른 전자기기를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하실 때는
감전 사고의 우려는 없는지 한번쯤 진단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전 불감증이 무섭다는 거, 이번에 저희는 제대로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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