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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심사/생활 정보

노브랜드 물걸레 청소포 B337 살까 말까 하다가 샀어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돌아서면 바닥이 어질러져 있고, 끈적한 음료수 같은 것이 떨어져서 결국 까맣게 먼지 붙은 자국이 남고는 해요. 발바닥에 과자 부스러기가 붙거나 걸을 때 찐덕한 느낌이 드는 것을 무척 싫어해서, 집 안의 다른 공간에 비해 방바닥을 열심히 닦는 편이에요. 그러다가 노브랜드에서 물걸레 청소포를 발견하고는 여러 번 구입을 고민하다가 두 팩을 사왔어요. 정전기 청소포는 매일 사용하는데, 물걸레 청소포는 물이 아닌 다른 성분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조금 꺼려지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좋은 상품 저렴하게 판매하는 노브랜드를 믿고 두 팩을 사 왔어요.

중형, 대형 사이즈가 있었는데 중형으로 사왔어요. 집에 있는 밀대 길이보다 조금 짧을 것 같긴 한데, 대형보다 매수가 더 많아서 우선 중형으로 겟.

일단 밀대에 부착해 사용해 보니, 확실히 물걸레로 닦을 때보다 방바닥 찌든 때가 잘 지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두께도 적정한 것 같아서, 밀대보다 길이는 짧지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네요.

한참 닦고 나서, 문득 왜 이렇게 잘 닦일까 싶어서 전성분 표시를 살펴보았어요. 정제수, 지방산계(바이온) 계면활성제 5% 미만, 소듐벤조에이트(보존제 9.45%), 컨디셔닝제, 산도조절제가 들어 있다고 써 있네요. 

정제수, 지방산계(바이온) 계면활성제, 소듐벤조에이트, 번디셔닝제, 산도조절제...이름만 봐서는 인체에 무해한 성분인지 모르겠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지방산계 계면활성제는 생분해가 잘 되어 환경 오염 문제나 공해 문제가 없는 천연 계면활성제로 이르고 있다고 하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원료들이라 위험하진 않다고 하네요.

그런데 소듐벤조에이트가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소듐벤조에이트는 화장품이나 식품,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물티슈에도 심심치 않게 들어가는 성분인데, 이 소듐벤조에이트가 다량의 비타민C와 만나게 될 경우, 발암물질인 '벤젠'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소듐벤조에이트는 EWG 등급(미국 비영리 환경연구단체에서 만든 화장품 성분 안전도 등급)에서는 중간 위험도, 데이터 등급에서는 적당함을 받았다고 하네요. 주의하며 사용할 필요는 있다고 보는 것이죠.

 

알고 나니 찝찝한 성분... 하지만 딱 두 장 사용한 물걸레 청소포를 버리기는 아깝고, 우선 사용은 하려는데 다음부터는 물티슈나 청소포를 살 때 저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