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인해 외출하기 두렵고, 일상생활에도 큰 제약이 생기는 요즘이에요. 게다가 다시 시작된 미세먼지까지 겹쳐서 우울한 하루가 계속되고 있네요. 그래도 일년 전 설치한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 프로 강제환기키트(덕트형) 덕분에 우리집은 사계절 24시간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일년 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통합 수치가 100을 연일 넘어가고 미세미세 앱에 최악(검은 바탕에 방독면 그림이 뜨는 날이면 진짜 겁부터 나죠)이 나타날 때 도저히 이러고는 못 살겠다 싶어 검색하던 중, "강제환기"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공기질이 나쁘니 도통 환기를 할 수 없어 죽겠는데(봄여름가을에는 환기를 못하면 답답해서 죽겠고, 요즘 같은 겨울에는 환기를 못하면 결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것도 미칠 노릇이겠더라고요.) 그런데 공기가 나쁜 날에도 환기를 할 수 있으면서,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정보였죠.
그 뒤 검색질에 돌입하여 다음 몇 가지 토막 정보들을 얻어냈어요.
1. 강제환기키트는 설치 시 외부 공기를 흡입하여 공기청정기 내 필터를 사용해 깨끗한 공기로 만든 뒤, 실내로 유입시키는 원리로 가동한다.
2. 강제환기키트를 설치할 공기청정기는, 본체 및 필터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을 고른다. 강제환기시설은 24시간 가동시키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공기청정기 본체 및 필터의 수명이 상대적으로 빨리 닳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강제환기키트를 제공하는 공기청정기 브랜드는 검색해 보아야 해요.)
3. 강제환기시설을 설치할 공간을 미리 생각해 둔다.(설치할 공간의 평면도를 미리 확인하고 강제환기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해야 해요.)
그리하여 우리집은 기존에 사용 중이던 세 가지 공기청정기(위닉스 타워 공기청정기, 샤오미 미에어 프로 공기청정기, 코웨이 공기청정기) 중 샤오미 미에어 프로 공기청정기에 강제환기키트를 설치하기로 했어요. 샤오미 미에어 프로 공기청정기가 다른 공기청정기들보다 본체며 필터 값이 가장 저렴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초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 표시창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강제환기의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기도 했어요.
곧바로 샤오미 미에어 강제환기키트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작은 창문에 설치할 것이라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하얀색 덕트형을 창문 길이에 맞추어 주문했지요. 이 제품이 진짜 우리집에 깨끗한 공기를 가져다 줄까 하는 의문과 기대를 함께 품고 말이지요.
강제환기키트 조립은 그닥 어려울 게 없었어요. 워낙 인터넷에 샤오미 미에어 강제환기키트 설치 후기가 많은 데다 구성품도 단순했거든요. 그런데 한 가지, 구불구불하게 외부로 이어지는 기다란 관을 알맞은 길이로 펴서 설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관을 본체나 덕트에 끼우다 보면 기껏 펴 두었던 관이 다시 구부러진다던지 해서 말이죠. 어찌어찌 관을 설치한 뒤에는 저 관은 웬만함건드리고 있지 않아요. 또 빠질까 봐요.
그렇게 강제환기키트 설치를 완료하고 사용한지 1년여가 지났어요. 전체적인 사용 후기라면 "만족스럽다"예요. 아무리 외부 초미세먼지가 상당히 나쁨/매우 나쁨/최악을 찍어도, 강제환기키트를 설치한 우리집은 언제나 pm2.4 초미세먼지 수치가 15 언더, 좋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동안 필터는 2번을 교체했는데요, 샤오미 공기청정기 필터 값은 저렴한 편이라 부담은 덜한 것 같아요. 공기를 깨끗하게 하려는 국가와 개인의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노력이 제일이지만, 금방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만큼, 강제환기키트 설치로 실내에서 만큼은 깨끗한 공기를 누리고 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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